우리집 고양이가 왜이럴까요?[몸짓행동 분석2탄]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이은 몸짓 행동 분석 2탄을 준비하였습니다.  고양이들은 참 특이하죠? 와서 배를 까고 만져달라고 할 때도 있을뿐더러 반대로 다가오지 말라고 하악질을 할 때도 있고 근데도 우리 집사님들이 너무너무 이뻐하고 애지중지하며 키우는 이유는 그만큼 매력적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바로 2탄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를 보이는 고양이

고양이가 배를 드러내고 눕는 모습을 보면 만져달라는 행동 같지 않나요? 하지만 만져달라는 뜻은 아닙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다른 고양이와 상대할 때 배를 보이고 드러눕는 것은 방어의 표현으로 싸우고 싶은 생각이 없거나, 싸움을 걸고 들어온다면 무지막지하게 공격을 할 거다!라는 뜻으로 알면 좋을 듯싶습니다. 그러면서 상대 고양이가 아무 짓 하지 말고 그냥 지나가면 좋겠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느긋한 상황이나 평안한 상황 즉 고양이가 낮잠을 자거나 편하게 쉬고 있을 때 배를 보이는 상황은 정말 너무너무 편안하고 이곳에서는 정말 모든 걸 믿고 맡길 수 있겠다 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라고 우리 집사님들이 배를 만졌다간 바로 도망가는 고양이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꼬리 휙휙 휘두르기

고양이가 꼬리를 이리저리 채찍처럼 휘두르기 시작한다면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고, 불안하던가 긴장한 상태로 알고 계시면 좋을 듯합니다. 고양이를 쓰다듬는 중이라면 손길을 멈추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가 창밖을 바라보며 새를 바라볼 때 꼬리를 휙휙 휘두른다? 사냥감을 보며 긴장감과 초조함을 해소하려는 몸짓입니다.

눈 천천히 깜박거리기

눈을 천천히 깜박거리는 건 눈인사라고도 하는데요. 집사님에게 눈을 천천히 껌벅껌벅한다면 집사님을 믿고 신뢰하고 있다는 뜻으로 애정표현을 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고양이 키스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한다면 똑같이 눈을 깜박이며 답례를 해주세요.

 

꾹꾹이

고양이의 행동들 중 집사님들 뿐만 아니라 집사가 아닌 사람들도 매우 좋아하며 귀여워하는 행동 넘버원이 꾹꾹이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됩니다. 앞발로 번갈아가며 뭔가를 눌러대는 행동을 보이는 이 꾹꾹이는 원래 새끼 고양이가 젖이 더 많이 나오게 하려고 어미 배를 누르는 동작입니다. 다 큰 고양이가 이불, 담요, 배게 등등 푹신한 곳을 꾹꾹이 하고 있다면 만족감과 느긋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곳을 고양이에게 양보해주세요.

 

고양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행동 분석을 해보았는데요. 혹시 다른 행동을 하는 고양이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제가 최대한 알아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